
▲김슬기(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배우 김슬기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음을 고백했다.
김슬기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파수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공황장애가 있는 친구를 연기하게 됐는데, 실제 (공황장애를) 겪었던 적이 있어서 그 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김슬기가 연기하는 서보미는 가족들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된 인물.
그는 “과거 공황장애를 겪었던 적이 있어서 그 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아직 겪어보지 않은 상황을 연기할 때는 ‘이게 만약 나에게 일어난 상황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보미 연기를 할 때 많이 아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16회 방송분에서는 보미가 조수지(이시영 분)를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아지트를 탈출,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슬기는 “그동안 많이 외로웠다. 모니터와 24시간 촬영하는 게 쉽지 않더라. 파수꾼들을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가 엊그제 야외 촬영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배우들을 만났다. 배우가 밖으로 나온 이후 생기는 에피소드, 공경수(샤이니 키 분), 수지(이시영 분)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