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 맥클라우드가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뮤지컬 '시카고'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해 전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선 뮤지컬 '시카고' 배우 테라 맥클라우드가 출연해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테라 맥클라우드는 이날 방송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과 관련해 "정말 좋았다. 두 번째로 돌아와서 다시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 두세번씩 와서 작품을 즐겨주시는 팬들도 계시고 작품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관객들이 계셔서 이러한 환경에서 공연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테라 맥클라우드는 또한 국내 뮤지컬 관객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뮤지컬과 공연 예술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굉장히 깊게 작품을 이해하고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며 "동양의 브로드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무대 위 배우들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관객은 흔치 않다. 그런 면에서 한국 관객들은 이해도가 높고 공연예술에 대한 수준이 높아서 가치 있는 공연을 선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테라는 뮤지컬 '시카고'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선 "작품의 주제가 시대를 뛰어 넘는 주제다. 부패와 언론의 역할, 이런 주제가 30~40년 전부터 있어왔다"며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안무와 음악, 대본, 작품의 힘을 보탠 거장들이 많다. 그 힘이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테라는 또한 '벨마'라는 배역을 홀로 소화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피곤하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내 직업인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기회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에 대해선 "찜질방 너무 좋다. 미국에는 없다. 가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어보이며 뮤지컬 '시카고'에 대해 "20주년이라 특별하다. 10년 이상 함께해 온 분들과의 동료애가 있는 무대를 선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이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테라 맥클라우드가 출연하는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7월 2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