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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삭발·뷔페게임…'신서유기4', 첫방부터 터진 웃음 핵폭탄

(사진=tvN '신서유기4' 1회 캡처)
(사진=tvN '신서유기4' 1회 캡처)

전작의 성공, 일요일에서 화요일로 편성 변경, 경쟁작들의 범람. '신서유기4' 시작 전부터 쏠린 우려의 일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신서유기4'는 이런 걱정어린 시선을 종식시켰다. '신서유기4'만이 가진 정체성 때문이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이하 신서유기4)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각각 저팔계, 피콜로, 손오공, 삼장법사, 사오정, 크리링으로 분해 새로운 룰과 함께 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첫 회부터 가히 강력했다. 여행 전 회식과 을왕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멤버들은 '아무말 대잔치'와 댄스타임, 탁구 대결 등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시즌3에 비해 더욱 짙어진 멤버들 사이의 쫀쫀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10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은 물론, 지난 시즌 새롭게 합류한 규현 송민호까지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안재현이 윤활유 역할을 한 것은 당연지사다.

압권은 역시 '크리링배 탁구 대회'였다. 삭발을 해야하는 크리링 캐릭터 특성상 모두가 이를 기피했고, 탁구 실력이 늘었다며 자신하는 송민호가 강호동과 탁구 대결을 가지며 크리링 캐릭터를 건 사투가 시작됐다. 이를 위해 나영석 PD가 직접 송민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전화를 걸어 송민호의 삭발을 허락 받는 등 순도 100% 즉흥 리얼리티가 펼쳐졌다. 결국 삭발은 송민호에게 돌아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신서유기4’ 1회(출처=‘신서유기4’ 방송캡처)
▲‘신서유기4’ 1회(출처=‘신서유기4’ 방송캡처)

강호동의 식사 순서를 맞추는 '뷔페 게임'도 볼거리였다. 이를 통해 각자 캐릭터가 결정되는 만큼 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멤버들 사이의 눈치 싸움은 물론, 룰을 알아챈 강호동이 잔머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은지원을 골탕먹이는 등 반전을 거듭해나가는 장면이 재미를 더했다. 이수근은 피콜로로 낙점돼 얼굴에 초록 분칠을 하고 피콜로 특유의 복장을 선보여 다소 불편한 여행을 예고했다.

'신서유기4'의 여섯 멤버와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장에서부터 폭발적인 막장 웃음을 예고한 바 있다. 나영석 PD부터가 "아무 걱정 없이 찍고 오는 유일한 프로젝트"라면서 "드라마나 다른 예능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우리 것만의 재미가 있다는 자부심만큼은 확실하게 갖고 있다"고 자신했고, 공동연출한 신효정 PD 또한 "방송이라 생각하고 촬영하지도 않았다. 역대 시즌 중 가장 막장"이라고 일컬었다.

이들의 자신감은 첫 방송을 통해 증명됐다. 인터넷 방송에서 출발한 만큼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재미가 '신서유기4'에는 그대로 녹아있었다.

그리고 그 근간에는 따라할래야 따라할 수 없는 멤버들의 특급 조화가 있었다. 베테랑 예능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활약 하에 동생 라인인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이 마음껏 끼를 펼쳤다. 본격 여행 전부터 큰 웃음을 견인한 '신서유기4'가 본격 여행을 시작하며 또 어떤 재미를 안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4'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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