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유해진, 송강호, 류준열, 장훈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20일 CGV 압구정에서는 장훈 감독을 비롯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훈 감독은 극 중 독일 기자 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 “출연을 하겠다고 했을 때 사실 놀랐다”고 전한 후 “영화 ‘피아니스트’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 독일 외신기자이지만 실제 극중에서는 영어를 많이 쓴다. 할리우드 배우 캐스팅 얘기도 있었는데 독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인물이 토마스 크레취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을 취해보니,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주로 해서 아마 ‘택시운전사’는 힘들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시나리오를 보내보자고 해서 영문으로 번역해서 보냈다. 그런데 배우가 만나기를 원했다. 할리우드에 있는 토마스 크레취만 집에 작품 얘기를 하러 갔는데 이미 작품에 대한 취지에 공감을 하고 있었고 참여 의사를 밝혀줬다. 설득하러갔다가 저녁식사만 대접받고 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 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8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