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 제공)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영화감독 김기덕이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의 신규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현지시각) 총 774명의 새로운 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CJ엔터테인먼트 등을 이끈바 있는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진(Executive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국내 그룹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선 상태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계속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월 ‘최순실 게이트’ 검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암묵적으로 이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빈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도 신규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과 김 감독은 앞으로 아카데미 수상작을 위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두 사람에 외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 감독과 미국판 '올드보이' 제작에 참여했던 미국 제작사 굿유니버스인터내셔널의 대표인 헬렌 리 킴, 애니메이션 '에픽'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이상준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도 신규회원으로 위촉됐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기존 한국인 회원은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박찬욱·김소영, 배우 최민식·송강호·이병헌,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