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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알고도 방치” vs “입대 의지 강해” 서인국, 군 면제 둘러싼 쟁점

▲서인국(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서인국(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서인국이 병역 면제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쟁점은 군 면제 핵심 사유가 된 골연골병변 발병 여부를 인지했냐는 것. 서인국이 2년 전 해당 질병을 인지한 상태에서 이를 의도적으로 방치했다는 대중의 의심과 평소 현역 입대 의지가 강했다는 소속사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과연 누구의 말이 합리적일까.

▲ “현역 입대 의지 강했다”

5일 오전 한 매체는 서인국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골연골병변으로 군 입대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골연골병변은 연골이 손상돼 분리되는 질환으로 연골이 25% 이상 뼈에서 분리되야 병역 면제 처분을 받는다. 단 분리된 범위가 25% 보다 적을 경우 병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분류된다.

소속사 젤리피쉬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질병이 군 면제 사유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현역 입대에 서인국의 의지가 워낙 강했으며 그가 재신체검사 없이 현역으로 입대한 것이 이를 소명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인국은 이전부터 군 복무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 종영 이후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도 “군대는 당연히 가야한다. 많이 배우고 성숙해질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골연골병변, 왜 치료 안 했나

그러나 문제는 서인국이 해당 질병의 발병을 알고, 이를 근거로 군 입대를 두 차례나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골연골병변은 미리 알고 있었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 때문에 일각에서는 병역 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질병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현역 입대를 위한 ‘본심’과 ‘의지’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정확한 실체를 알기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정황상의 의심과 이에 대한 해명이 얼마나 합리적인가의 문제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사전에 치료 받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고, 소속사 측은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으로 그의 의지를 입증하고자 한다.

급기야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대중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 재신체검사 없이 훈련소 입소를 강행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처음부터 면제 판정을 받는 것보다 일단 입소한 뒤 재신체검사를 받는 것이 이미지 관리상 더욱 유리하다고 계산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너무 멀리 나간 감이 없지 않지만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도 아니다.

▲ 벌써부터 이미지 타격, ‘의지’는 어떻게 소명되나

대중은 남성 연예인들의 군 입대 문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속사의 반박이 보도된 뒤에도 서인국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거둬지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서인국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입대에 대한 서인국의 ‘의지’는 어떻게 해야 설명될 수 있을까.

한편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에 앞선 질병 확인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검사가 필요하다며 군으로부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추가 정밀 검사에 따라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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