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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웃기면 어때?”…‘인생술집’ 김주원X김규리, 감동 전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인생술집’ 김주원과 김규리가 화려한 입담 대신 진솔하게 털어 놓은 속내와 춤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발레리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근 댄스시어터 ‘컨택트’에 노란드레스 여인으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날 공연 뒤풀이를 하기 위해 ‘인생술집’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김주원과 김규리는 과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심사위원과 도전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규리는 “주원 언니가 제일 도움이 빨리 되고 항상 따뜻한 말을 해줬다”며 “친해질 기회를 보다가 공연을 보고 반해서 친해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만나면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거나 카페에서 밤새 수다를 떨고 서점 데이트를 즐긴다고 밝혀 ‘인생술집’ 멤버들에게 재미없을 것 같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김주원과 김규리는 웃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먼저 김규리는 “사람들과 있으면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걸 안다. 그래서 웃기기 보다는 그냥 잘 웃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쉴 때는 개그 프로그램 많이 본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김주원은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한 사람들 앞에서는 잘 웃기는 것 같다”며 “아재개그 좋아한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아재개그를 펼치자 특유의 음소거 웃음으로 화답했다. 또 김규리가 김주원에게 춤으로 웃기는 게 최고라고 폭로하자 김주원은 뻣뻣한 웨이브를 보여주기도 했다.

잔잔한 분위기 가운데 두 사람은 춤에 대한 애정과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부모님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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