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2TV 방송 캡처)
‘7일의 왕비’ 이동건이 연산군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이동건은 KBS2 ‘7일의 왕비’에서 연산군 이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산군을 그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이융은 감정의 기복을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채경(박민영 분)을 향한 설렘 가득한 얼굴부터 동생 이역(연우진 분)에 대한 질투, 그리고 폭발하는 광기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융은 폐비의 아들이라는 트라우마와 동생인 이역을 향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다. 그만큼 소화하기 벅찬 인물이기도 하다.
이융으로 분한 이동건은 대신들에게 불호령을 내리며 공포정치를 하다가도, 역에게 왕위와 채경을 뺏길까 불안해하며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질투를 표출하는 등 다층적인 감정들을 그려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 과언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