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등장한 故 노무현 대통령 실루엣 이미지(오른쪽)(사진=MBC '연예투데이')
MBC ‘뉴스투데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을 당사자와 관련 없는 뉴스에 삽입해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투데이’는 7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갈·협박을 한 이 모 씨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피고인 이 씨의 자료화면으로 고인의 실루엣이 담긴 사진을 사용했다.
특히 해당 사진은 극우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비즈엔터는 프로그램 홍보 담당 부서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MBC가 ‘일베’ 합성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밥 로스를 합성한 사진을 사용한 바 있으며, 2014년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는 ‘뉴스투데이’에 등장한 실루엣 이미지를, 2015년 ‘뉴스데스크’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성된 FIFA로고를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MBC 측은 “실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