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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 가진 가수 민수 “틱 장애 아이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요”

▲가수 민수(왼쪽)와 혜이니(사진=웰메이드예당)
▲가수 민수(왼쪽)와 혜이니(사진=웰메이드예당)

“저처럼 틱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혜이니와 듀엣 싱글로 데뷔한 민수의 말이다.

민수는 24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혜이니X민수 신곡 ‘콩깍지’ 발표 기념 쇼케이스에 등장해 자신의 틱 장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복합 음성 투렛 증후군, 일명 틱 장애를 앓고 있는 민수는 그동안 많은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와 Mnet ‘슈퍼스타K’, SBS ‘K팝스타’의 음원 디렉터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혜이니의 새 싱글 ‘콩깍지’를 함께 가창하며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틱장애를 갖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 어려웠던 때도 분명 있었다. 그런데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그런 두려움이 사라졌다. 친구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줬기 때문에 용기를 더 얻고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수로 나선 지금도,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다. 민수는 “‘나를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보이는 모습에 따라 사람들마다 다른 인상을 받을 것이고 그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틱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용기를 얻는 것. 민수는 “틱 장애가 있으면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하기 쉽다. 그런데 장애를 갖고서도 남들 앞에서 노래부르고 인정받을 수 있다면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콩깍지’는 혜이니가 1년 반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신예 가수 민수와 함께 가창했다.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환생한 요정이 한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담아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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