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란이 '막영애' 시리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과 연출을 맡은 정형건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라미란은 지난 시즌 제작발표회에서 '막영애'가 자신의 1순위라고 밝혔던 것에 대해 "'막영애'를 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부담감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많은 작품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친정 같은 느낌"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이어 "항상 1순위로 뒀는데 이젠 물러날 때가 아닐까 싶다. 영애가 결혼하며 겹치는 부분도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내게는 친정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계속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있었다. 사실 '부암동 복수자들'도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또 공백 없이 작품을 하는 이유로는 "연기를 연달아 하는건 직업이니까, 살아야해서 하는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일이 있어서 감사하다. 보시는 분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면 지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막영애16'에는 이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결혼 및 육아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인생 2막을 맞이한 영애와 주변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담긴다.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