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영애16' 김현숙이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과 연출을 맡은 정형건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현숙은 "시즌15에서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공감대가 있던 '막영애'였는데 저런 평범한 여자에게 꽃미남과의 삼각관계가 말 되냐는 말과 '이젠 시집갈 때도 됐는데 억지로 꼬냐는 댓글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10년째 방송되다보니 시청자와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 예전 시즌부터 봐온 분들 많아서 본인들의 삶이 변했는데 영애의 삶은 반복되는 느낌이라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김현숙은 "우린 일반적인 드라마와는 다르다. 골수팬들의 인생이 변한 만큼 영애 인생도 변하면 좋겠는데 매번 새로운 남자가 투입되고 하니 영애로서의 삶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시즌15에서 폭발한 시청자들이 많았고 시청자 의견 수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영애' 첫 모토는 평범한 여성이 이 사회에서 평범한 직장을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주로 다뤘고 올드미스 개념으로 갔었다. 변화 앞에서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 더이상 선택 여지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숙은 또 "나름대로 내가 겪었던 노하우와 감정들,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훨씬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영애가 이런저런 판단하기까지의 과정도 나오게 된다. 거기서 겪는 여러가지 심리상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막영애16'에는 이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결혼 및 육아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인생 2막을 맞이한 영애와 주변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담긴다.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