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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헬퍼"…돌아온 김병만, '정글의 법칙' 제 2막 개봉박두(종합)

▲김병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병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정글의 법칙'이 김병만의 복귀로 새 판을 짰다. 신비의 섬을 배경으로 한 탐험의 향연 그리고 김병만의 변화가 볼거리다.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병만, 박세리, 이천희, 김환, 강남, 라붐 솔빈과 민선홍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출연자는 단연코 김병만이었다. 김병만은 앞서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도중 부상을 입고 '정글의 법칙'을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번 김병만의 정글 행은 그의 부상 이후 4달여 만이다.

김병만은 포토타임에서부터 그만의 끼를 드러냈다. 자신이 정말 회복됐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그는 제자리 점프를 수차례 반복하며 건재함을 드러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띄웠다.

▲김병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병만(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유연성이 떨어진 것만 빼고는 다 똑같았다. 잘 했다"고 자평하며 운을 뗀 김병만은 "병원에 있을 때 정글 가는 꿈을 많이 꿨다. 병원에서의 짧은 몇 달이 몇 년처럼 느껴졌다. 정신적으로 괴로웠는데 정글에서 모든 걸 다 풀고 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큰 부상을 겪은 만큼 김병만은 심적으로도 변화를 겪었다. 김병만은 "안전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됐다.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쪽으로 마음가짐이 더욱 바뀌었다"면서 "도우미 역할을 생각하고 갔다. 이전까진 사냥감을 잡아줬지만 이번엔 사냥을 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알려주고자 했다. 그 부분 또한 만족감을 크게 줬다"고 설명했다.

메인연출자인 민선홍 PD는 김병만의 복귀를 위해 건강을 계속 체크해오며 준비했다고도 말했다. 민 PD는 "김병만의 합류 여부가 미정이었던 만큼 정글 경험이 있는 김환, 이천희, 강남과 같은 분들을 모셨다. 새로 온 분들은 생존 능력이 뛰어날 거라 예상했던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천희, 솔빈, 김병만, 박세리, 강남, 김환(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천희, 솔빈, 김병만, 박세리, 강남, 김환(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번 시즌 선발대는 탐험생존을 주제로 4박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민 PD는 "쿡 아일랜드 15개 섬 중 아티우 섬에서 선발대가 생존을 마쳤다. 쿡스 랜딩이라는 곳이 있는데, 1777년 쿡스 선장이 첫 발견 후 발을 내딛은 곳이다. 그래서 그와 같은 마음으로 아티움 섬을 탐험하자는 과제를 드렸고, 모두가 정말 잘 해주셨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김병만의 복귀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골프 여왕 박세리의 출연이다. '정글의 법칙' 애청자를 자처한 박세리는 "직접 가보니 정말 리얼했다. 너무 힘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함께 한 부족원들의 호흡이 잘 맞아 힘들었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말했다. 영원한 족장 김병만에 대해서는 "족장 자리가 중요하단 걸 다시 한 번 알았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병만과 민선홍 PD는 박세리가 10주년 때 재출연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병만은 더 나아가 "10주년에는 사격의 진종오 선수, 양궁선수 등 선수 특집을 하고 싶다. 홍성흔 선수가 야구공으로 뭘 잡거나 해도 재밌을 것"이라면서 "10주년에는 선수 특집과 '욱' 특집으로 꾸며서 이경규 선배님까지 함께 하고 싶다. 박세리와 10주년 출연 약속을 한 만큼 그때까지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박세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세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한편, 김병만의 복귀 무대가 된 34기 병만족의 생존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쿡 아일랜드다.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쿡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도 동북쪽으로 3000km를 더 이동해야 갈 수 있는 태평양 최후의 오지로,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생소한 곳이다. 가는 여정만 30시간에 달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십 개의 지하동굴, 거대 싱크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 열대 우림 등 인적이 닿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다양한 정글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병만족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거스를 수 없는 잔인한 양면성을 제대로 겪을 예정이다.

김병만의 정글 복귀에 함께 하는 라인업은 더욱 탄탄하다. 김병만을 필두로 강남과 박세리, 이다희, 이천희, 김정태, 박정철, 정준영, 씨엔블루 이종현, 갓세븐 JB, 틴탑 니엘, 라붐 솔빈, 빅톤 최병찬 등이 남태평양 쿡 아일랜드로 떠나 신비로운 모험을 펼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쿡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족장 김병만'의 생존 제2막, 14인의 병만족이 함께하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은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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