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 커플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올 초에는 비·김태희, 류수영·박하선, 문희준·소율 등이 화촉을 밝혔다. 바다, 에릭 등 1세대 아이돌의 결혼 소식도 들렸고,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고 웨딩마치를 울린 배우 커플들도 적지 않았다. 덕분에 이들의 2세 소식도 축복 속에 전해졌다.
스타들의 입대 및 전역 소식도 이어졌다. 2017년에는 관련 스케줄을 전부 비공개로 하고 조용히 입대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강하늘, 임시완, 김수현 등이 그랬다.
유독 비보가 많았던 1년이기도 하다. 투병 및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소식이 전해져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이 2017년에 있었던 경사(慶事)와 애사(哀事)를 비즈엔터가 되짚어 봤다.
1. 올해의 결혼 ~드론 날다~ : 송혜교♥송중기

그 어려운 걸, 송송커플이 해낸다. 오랜만에 펼쳐진 뜨거운 취재열기였다. 세기의 결혼으로 손꼽힌 만큼 많은 이들이 이들 결혼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취재진은 물론 중국 취재진까지 송송커플의 결혼식장인 호텔신라에 몰려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그리고 이들의 결혼은 그럴만했다. ‘태양의 후예’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이들 커플의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숱한 열애설에도 강력 부인하던 송혜교 송중기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하게 됐다고 알려왔다. 충격 그 자체인 결혼 발표에 대중은 곧 뜨거운 성원으로 화답했다. ‘태후’ 커플의 결혼으로 아시아가 들썩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한 중국 매체는 드론까지 띄워 이들 결혼식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생중계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이에 대해 “호텔신라는 A급 비행 금지구역이어서 드론을 띄울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말이지, 여러모로 ‘역대급’인 결혼이다.
2. 올해의 출산 ~혼전임신이지만 속도위반은 아냐~ : 문희준♥소율

문희준 소율은 올 봄을 뜨겁게 달군 커플 중 하나다. 지난 해 11월 문희준이 팬카페를 통해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의 결혼 소식을 갑작스럽게 전한 뒤 지난 2월 12일 웨딩마치를 올리며 큰 화제를 모은 것. 이후 결혼 3개월 만에 득녀하며 부모가 됐다. 글자로만 보면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이들의 출산은 그 자체로 논란이 됐다. 앞서 소율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그룹을 탈퇴한 뒤 결혼사실이 전해져 혼전 임신설이 제기됐으나, 매우 강력하게 해당 ‘설’을 부인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 2월 소율의 출산 임박 사실이 알려져 문희준 소율 부부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문희준 소속사 측은 “새 생명 탄생을 위한 조심스러운 배려”라고 해명했고 문희준 본인도 라디오를 통해 “나는 아니라는 부정도, 맞다는 긍정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혼전임신이 절대 아니다’라는 기사가 이미 쏟아졌던 상태. 어차피 알려질 일을 왜 그렇게까지 펄쩍 뛰었는지는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문희준의 팬덤 기만 논란까지 더해지며 이들 커플은 더욱 뭇매를 맞았다.
3. 올해의 베스트웰컴상 ~통일되기 전에 전역해서 다행이야~ : 이승기

지난 11월 15일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는 온갖 부문의 상이 남발됐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가장 화제가 된 건 ‘베스트웰컴상’이다. 말 그대로 ‘잘 왔다’는 건데, 이 상의 주인은 다름 아닌 이승기였다. 지난 10월 31일 전역한 이승기의, 이승기에 의해, 이승기를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그가 전역 15일 만에 받은 상인만큼 ‘베스트웰컴상’은 그 자체로도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이승기는 “데뷔 후 많은 상을 받아봤는데 이런 상은 처음”이라면서 “수없이 수상소감을 생각해봤는데 생각이 안 난다. 왜냐하면 한 게 없기 때문”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유난히도 제대가 더디게 느껴졌던 이승기의 귀환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 상이 아니었을까.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전역하기 전에 통일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을 정도다. 이러나저러나 이승기는, 참 잘 돌아왔음이 틀림없다. 제대하자마자 드라마와 예능으로 각각 복귀 시동을 건 이승기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4.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故김주혁, 김영애, 이미지, 조동진, 윤소정, 김지영, 종현

2017년은 유독 아픈 소식이 많았다. 병환으로 인한 사망부터 사고사까지 안타까운 이야기가 여럿 전해졌다. 올해 2월 19일에는 배우 김지영이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폐암으로 투병 중 급성 폐렴이 더해져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4월 9일에는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6세였다. 수술 후 재발한 병세로 건강이 악화된 것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모았다.
6월 17일에는 윤소정이 향년 74세로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사인은 패혈증이었다. 그가 참여한 사전제작 작품 ‘엽기적인 그녀’가 방영 중일 때 전해진 비보는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에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추모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후 8월 28일에는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포크계의 전설' 가수 조동진이 향년 70세로 사망했다. 11월 28일에는 배우 이미지가 향년 58세를 일기로 고독사한 사실이 전해졌다. 배우 김주혁은 향년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나왔으나 그의 사고 원인에는 아직도 많은 의구심이 남았다. 지난 18일에는 가수 샤이니 종현이 우울증을 호소하던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