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사진=산 엔터테인먼트 )

유승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한 소회를 전했다.

유승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종영한 ‘로봇이 아니야’는 유승호가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전작 ‘군주’ 종영 인터뷰 당시 “멜로 감정은 아직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던 유승호는 후속으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승호는 “연기적으로 힘든 것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콩달콩한 모습이 나온 게 아니다. 민규(극중 유승호의 역할)의 상황이나 갈등을 내가 직접 겪고, 실제로도 채수빈 씨와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천천히 멜로적인 부분에 적응하며 찍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극중 김민규 안에 실제 유승호의 얼굴이 섞여 나와 자신 또한 놀랐다고. 유승호는 “드라마 후반부에 지아(채수빈 분)에게 투정을 부리는 듯한 장면이 있다. 정말 친한 사람들에게만 나오는 행동이 연기할 때에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나와서 신기했다”면서 “현장이 편하고 상대배우가 편한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방송으로는…어휴, 보기 힘들었다”고 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로봇이 아니야’는 유승호의 로코 연기 ‘시작’이 되는 작품이다. 다만 이후에도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전언이다. 유승호는 “다음에 또 이런 장르를 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나는 아무래도 조금 더 진지한 장르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유승호는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인간 알러지를 가진 김민규 역으로 분해 활약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는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