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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는 2회부터”...‘뜻밖의 Q’, 독이 든 성배 잘 지킬까(종합)

▲이수근, 최행호, 채현석, 전현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근, 최행호, 채현석, 전현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1회보다 2회가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 ‘뜻밖의 Q’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에서는 최행호 PD, 채현석 PD, 이수근, 전현무 등이 참석했다.

‘뜻밖의 Q’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신 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로, 시청자가 낸 문제를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맞히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최행호 PD는 “기존 예능이 출연진과 출연진 대결 구도였다면 우리는 시청자와 출연진의 대결을 지향하고 있다. 시청자가 참여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시청자의 놀이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첫 회 꼭 보시고 좋은 비판 많이 해주시면 피드백 받아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메인 MC는 이수근 혼자 맡고, 전현무가 스페셜 MC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최근 전현무까지 메인 MC로 함께 하기로 결정됐다.

최행호 PD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프로그램 기획과 녹화가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어서 섭외가 힘들었다. 이수근이 고맙게 선뜻 손을 잡아주셔서 먼저 이수근을 진행자로 결정했다. 전현무는 처음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1, 2회만이라도 같이 해보자 했는데 나중에 스케줄이 정리가 되어 같이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현무, 이수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전현무, 이수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근과 전현무는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마스터키’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현무는 “전에는 우리 두 사람이 케미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강호동-이수근 이상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둘이 한 것 중엔 제일 케미가 좋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뜻밖의 Q’는 13년 동안 토요일 저녁 시간을 책임졌던 ‘무한도전’의 후속 작품으로 기대감과 부담감을 함께 가지고 있다. 가을에 ‘무한도전’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뜻밖의 Q’는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최행호 PD는 “나도 ‘무한도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나는 한 주 한 주 전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도 ‘무한도전’ 팬이다. 식스맨에 지원도 하지 않았냐. 하지만 우리가 1초에 한 번씩 웃기는 프로그램이 된다 하더라도 ‘무한도전’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우리도 장기 프로그램으로 가길 바란다. 하지만 반응이 안 좋으면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날 현장은 첫 회에 대한 셀프 디스가 난무했다. 제작진들은 부담감 탓인지 자신 없지만 솔직하게 이미 촬영을 완료한 1, 2회에 대해 평가했다. 제작진들은 MC 외에도 노사연, 설운도, 강타, 은지원, 유세윤, 써니(소녀시대), 송민호(위너), 서은광(비투비), 솔라(마마무), 다현(트와이스), 세정(구구단)까지 13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방송에 출연하는데, 어수선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뒤풀이 하는데 최행호 PD가 ‘편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줄게’라고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2회가 더 나으니까 2회부터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대답했고, 편집을 맡은 채현석 PD는 “13명이나 되다 보니 편집이 힘들긴 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난장판’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살려가는 방향을 살리면 프로그램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 2명의 MC들이 잘 하는 분들이니까 믿는다. 점차 발전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현무는 “제작발표회에서 사과 많이 하는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사회자는 “이렇게 솔직한 제작진은 입사 이래 처음이다. 제작진이 이런 이야기를 하기 힘들다. 진솔하게 다가가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뜻밖의 Q’는 오는 5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jhyma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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