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이종걸 국회의원이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조선일보 측의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국회의원이 31일 오후 11시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장자연 사건 당시를 보도하면서 "조선일보 측에서 10억 원의 소송을 걸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자연 사건을 언급한 인물이다. 그는 "언론사 대표가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두려워 하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는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걸 의원은 "당시 내가 그 발언을 한 후 조선일보 측에서 10억원 소송을 걸어왔고, 협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조선일보 기자가 와서 방사장 언급을 자제해 달라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요청, 권유 등의 압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이 만난 인물은 당시 조선 일보 경영기획실장 강효상이다. 현재 그는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또 이종걸 의원은 "내 발언을 보도한 KBS와 MBC 측도 10억원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한다. 거액의 금액으로 겁을 주고 재갈을 물리려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PD수첩' 현 자유한국당 의원 강효상 의원을 만났다. 강효상 의원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MBC가 편파적이지 않나?"라며 취재에 불응했고, 방 사장의 혐의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장자연은) 방 사장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