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100% 현실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에서 차주혁(지성 분)이 서우진(한지민 분)의 전화를 받으려고 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오프닝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차주혁은 "세상에 이상한 일들 중 하나는 '사랑'이다. 죽을 것 같이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죽지 못해 안달 난 사랑이다. 살면서 가장 세고 악랄한 적은 와이프"라며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후 사고 전으로 타임워프를 감행했다. 육아 전쟁에 찌든 결혼 5년차 부부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다.
차주혁은 새벽에 잠을 설치는 아이 때문에 젖병을 물리고, 서우진은 출근 전 헐레벌떡 아이의 기저귀를 챙겼다.
결국 늦잠 잔 차주혁은 회사에 지각했고, 완벽한 알리바이는 예리한 변 팀장의 추궁에 무너졌다. 차주혁의 고민은 계속됐다. 차주혁은 김환(차학연 분)에게 환전 업무를 넘겼지만, 환전을 잘못하는 실수를 범해 퇴근도 늦어졌다.
차주혁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상사의 차를 몰고 공항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신을 차린 후 병원에서 부재중 전화를 보고 차주혁은 기겁했다. 부상회복보다는 아이와 아내의 잔소리가 걱정됐던 그는 집으로 갔지만, 호된 질타와 구박을 들어야 했다.
서우진은 차주혁의 변명을 듣지 않았다. 변명하려는 차주혁에게 서우진은 "닥쳐. 닥쳐. 목소리 듣기 싫으니깐 입도 뻥긋하지 말고 닥쳐!"라고 소리를 질렀다.
서우진은 "내가 오늘 얼마나 뛰었는지 알아? 어린이집에서 샘이 죽어라 전화해대지. 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문자 한 통 보는 게 그리 힘들어?"라며 하원시키지 않은 차주혁을 추궁했다.
차주혁은 "이혼하고 싶다. 아내가 변하는 게 너무 무서워. 내가 알던 발랄한 아내가 아니다. 괴물이다"라며 폭력적으로 변한 아내와 이혼하고 싶은 심정을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