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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 1인 2색 능동 여주인공 열연…'변호사부터 사형수까지'

(사진=tvN '나인룸' )
(사진=tvN '나인룸' )

김희선이 ‘극과 극’ 캐릭터 모두 완벽 소화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극본 정성희)에서 김희선은 영혼 체인지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최정상의 삶을 살아가던 변호사 을지해이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밑바닥 인생을 살게 된 사형수 장화사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모두 연기하고 있다. 나이는 물론 살아온 배경까지 180도 다른 두 캐릭터지만 공통점은 있다. 을지해이와 장화사 모두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주도하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라는 것이다.

먼저 1회에서 김희선은 성공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변호사 ‘을지해이’로 분해 당차고 진취적인 매력을 뽐냈다. 을지해이는 승소율 100%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에이스 중 에이스이다. 시니어 파트너 승진을 두고 로펌 대표와 딜도 서슴지 않는 걸크러시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장화사를 일부러 도발하며 보였던 서늘한 눈빛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야욕을 숨기지 않는 새로운 주인공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4회 방송에서 을지해이의 몸을 가진 장화사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복숭아를 일부러 먹이는 등 목숨을 건 도박까지 내걸 정도로 대범한 성격과 행동력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 장화사는 20대 꽃다운 나이에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사형수로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던 인물이다. 유일했던 그녀의 희망인 가석방은 을지해이로 인해 무산돼 삶의 의욕을 잃게 될 무렵 뜻밖의 사건이 펼쳐졌다. 을지해이와 영혼이 뒤바뀌는 기막힌 상황과 마주한 것이다. 인생의 반 이상을 교도소 담장 안에서 지낸 그녀였기에 세상에 나와서도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2회부터 180도 달라진다. 장화사는 자신이 죽였다는 추영배가 기산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있다는 경악스러운 진실과 마주한 후 도망이 아닌 현실과 맞닥뜨리기 시작한다. 특히 지난 4회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34년 전 누명을 밝히고 삶을 바로 잡기 위해 로펌에 출근, 각성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장화사가 “신이 내게 허락한 마지막 구명보트”라며 되뇌었던 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 진실 찾기를 택한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복수를 해나갈지 향후 그녀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처럼 김희선은 강단있는 연기로 극과 극의 두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달라진 말투, 달라진 걸음걸이, 스타일까지 변화시키며 을지해이는 물론 장화사까지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김희선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tvN ‘나인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지영 기자 jiyoung15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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