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에서는 이율(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이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율과 끝가지 대립하던 김차언(조성하)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고, 일 년 후 선위를 앞둔 율은 송주현 마을에 살고 있는 홍심을 찾아갔다. 율은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홍심에게 “돌이켜보면 네 낭군으로 살았던 그 백일 간은 내게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며 “나는 그 여인과 남은 날들을 같이 하려 한다. 그 어떤 난관이 있어도. 가자, 궁으로”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설마 이게 청혼입니까”라며 웃는 홍심에게 “아니, 지금 제대로 하려 한다”며 입을 맞추며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방송 전부터 싱그러운 두 청춘 배우 도경수와 남지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도경수는 첫 사극이자 주연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로 활동 중인 도경수지만, 앞서 영화 ‘카트’ ‘순정’ ‘형’ ‘7호실’ ‘신과 함께’ 시리즈와 SBS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자로서 길을 탄탄히 다져왔다. 때문에 이번 ‘백일의 낭군님’에서 펼칠 연기 역시 기대를 모았던 것.

더불어 빵빵 터지는 생활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주현 마을 주민들, 이준혁 김기두 이민지 등과의 찰떡 호흡으로 코믹한 연기 역시 완벽히 소화해내 다시금 디오가 아닌 도경수로서 얼굴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렇듯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시선을 뗄 수 없는 연기력을 선보인 도경수는 당당히 ‘주연배우’ 타이틀을 이름 앞에 걸게 됐고, 더불어 새로운 로맨스 강자로 떠오르며 ‘로코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8주간 많은 시청자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했던 도경수의 열연에 힘입어 ‘백일의 낭군님’은 시청률 10%대를 넘기며 케이블 채널과 지상파 방송을 통틀어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회 역시 평균 14.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최고 1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이는 또한 역대 tvN 전체 드라마 시청률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마지막까지 그 인기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