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0%, 최고 8.9%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 이후 서로에 대한 애정이 한층 깊어진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수현과 진혁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시간을 갖자는 자신에게 서운하지 않았냐"는 수현의 말에 진혁은 "내가 이겨내지 못할 거라 걱정하는 게 서운했어요. 해답은 없지만 풀어낼 각오는 단단한 데 내가 유약해 보였던 건가 싶어서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만큼 수현과 진혁의 사이는 더욱 견고하고 달달해졌다.

같은 시각 최이사(박성근 분)-이과장(김호창 분)으로 인해 동화호텔과 수현의 자리는 위태로워졌다. 최이사와 이과장은 해외전략팀인 김대리(박익준 분)를 시켜 동화호텔 쿠바 지점이 생길 부지의 주인에게 '동화는 절대 정원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라는 메일을 보냈고,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정원을 유지하는 것이 단 하나의 조건이었던 부지 주인은 호텔 준공을 전면 취소시켰다.

자신을 궁지로 몰아세우려는 최이사의 계략임을 알게 된 수현은 김대리의 배후를 꼭 찾겠다고 전하는 냉랭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더욱이 최이사와 이과장, 김대리 등이 모의하는 현장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하게 된 우석(장승조 분)의 모습까지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현이 곤경에 처했음을 알게 된 진혁은 앞서 쿠바에서 만났던 정원의 주인을 떠올리고 곧장 쿠바로 향했다. 진혁은 쿠바에서 부지 주인을 만나 직접 써온 편지로 진심을 전했고, 부지 주인은 "마음이 바뀔 수 있다"며 "대표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이에 진혁은 "보고싶어 죽겠습니다"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수현과 진혁은 우연한 첫 만남 때처럼 쿠바에서 운명적으로 다시 마주했다.

수현은 '다시 만나면 물어보고 싶었어요. 남자친구 있는지'라고 쓰여진 진혁의 메모를 발견했다. 동시에 뒤에서 들려오는 진혁의 목소리에 눈물이 맺힌 수현의 아련한 눈빛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남자친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