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소재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CCTV에서는 한 남성이 김씨를 밖으로 끌고 나온 후 주먹으로 무차별적 폭행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들은 김씨를 잡으며 폭행을 돕고 있다. 뉴스에 따르면, 때리는 사람은 클럽 이사 장 씨이며, 맞은 사람은 손님인 김 씨다.
폭행 이후 김 씨는 112에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장 씨를 찾거나 CCTV를 확인하지 않고 클럽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신고자인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장씨가 폭행을 하다가 잠깐 넘어졌는데 이 이유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꿔 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김 씨가 성추행을 놓고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14일 김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달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이 내 어깨를 잡고 숨었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가드들과 친구로 보이는 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김 씨는 지난 26일 SNS에 “경찰은 버닝썬 이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출석 명령을 했다. 오라 가라 하지 말고 너희들이 법정으로 오라. 검찰에 고소할 테니 명예훼손은 누가 당했는지 밝혀 보자. 가드들, 승리가 지켜줄 것 같나. 당신네 대표 지금 숨어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