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조가 20년 무명 시절을 언급했다.

조항조는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무명 가수로 지냈던 시절을 회상했다.

조항조는 "방송 데뷔는 1979년 12월이다. 80년도라고 보면, 거의 39년 됐다"라고 운을 뗐다. 조항조는 학창시절 록 밴드로 활동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밴드 '서기 1999'로 활동했는데, 인기가 없어서 아시는 분들이 별로 없다(웃음). 알려진 곡은 '폭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항조는 "저희가 음악할 때는 인기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했고,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조항조는 20년 무명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끼고 살았다. 그때 그게 무명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기보다는 음악 속에서 사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미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작은 꿈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