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나테이너의 대표주자 손범수가 출연한다.
타고난 예능감과 센스 있는 진행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손범수는 KBS 인기 프로그램을 도맡으며 아나운서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프리랜서 선언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아나테이너의 길로 접어든 손범수는 데뷔 30년이 된 베테랑 MC가 된 지금도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녹화를 자처한다. '사람이 좋다'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손범수의 원동력을 파헤친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손범수와 그의 아내 진양혜의 결혼 25주년 기념 여행이 그려진다. KBS 선후배 아나운서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1년 연애 끝에 1994년 결혼에 골인하지만, 손범수는 꿈을 크게 펼쳐보지 못한 채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정에 매진해야 했던 아내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의 빚이 있다.
부부는 결혼 25주년을 맞이해 추억의 장소인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속마음이 공개된다.
독립운동가 손기업의 손자 손범수의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손범수의 할아버지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이며, 그의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25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손범수 역시 자연스레 공군 장교로 군 생활을 했고, 아들 또한 공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3대 공군 장교 집안 자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그들이지만,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손범수는 가장 존경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는데, 그가 눈물을 보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 아들과 당구 내기를 하며 투덕거리는 모습은 친구 같은 아버지, 오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평범한 아저씨, 보통의 50대 손범수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27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