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농장' 품종묘 유기 사건(SBS)
믿기지 않는 품종묘 유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품종묘들이 경남 창녕 낙동강변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짙은 녹음이 드넓게 펼쳐진, 경남 창녕의 낙동강변에서 제보자와 반려견을 알아보고 반기는 떠돌이견 ‘똘이’를 만났다. 제보자는 산책 도중 우연히 ‘똘이’를 만난 뒤로 석 달째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곳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반가워하는 ‘똘이’ 뒤를 따라가자 풀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건 터키쉬 앙고라였다. 그 뒤로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이 하나 둘 등장했다. 먼치킨부터 아비시니안, 스토티쉬폴드, 러시안블루까지 모두 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품종묘들이었다.
무려 10마리나 되는 품종묘들을 구조에 성공해 이들의 건강을 확인했다. 검진 결과 10마리 모두 어린 고양이라는 특이점이 발견됐다. 전문가는 "번식 또는 분양 사업하는 사람들이 책임 없이 태어난 고양이들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펫숍을 같이 하며 고양이 카페를 하는 곳에서 고양이들을 본 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고 찾은 고양이 카페는 이미 두 달 전 폐업한 상황이었다.
연락이 닿은 고양이 카페 사장은 이미 오래 전 손님에게 분양을 보냈지만 기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