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위 아래층 이웃 간 벌어진 폭력 사태와 그날의 진실에 대해 추적했다.
제보를 받고 찾은 곳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 이곳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는 가족은 억울함을 토로해왔다. 지난달, 한밤중 시끄럽다며 올라온 아랫집 사람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데 오히려 쌍방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
가족들은 그날의 충격으로 현재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어머니와 딸은 극심한 불안 증세를 겪으며 혼자서는 집밖으로 절대 나가지 못해 늘 아버지가 동행해야만 해 아버지 또한 이 사건 이후 생업까지 접은 상태라고 한다.

지난달 16일, 자정이 다되어가던 시간에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아랫집 사위가 찾아와 다짜고짜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했고 이에 윗집이었던 제보자 가족들은 소음을 일으킬만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바로 그때, 문밖에서 욕설을 하며 문을 발로 차기 시작한 아랫집 아들. 놀란 아버지가 문을 열자 그때부터 아랫집 아들의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놀란 윗집 딸이 아버지 앞을 막아섰지만, 오히려 아랫집 아들의 폭행과 함께 옷을 잡아 뜯어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랫집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수년째 심한 층간소음을 견디며 살아왔고 사건 당일에도 윗집의 아버지가 먼저 폭행을 시작해 어쩔 수 없는 몸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윗집 아버지와 딸에게 자신 또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왜 이 지경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