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과 한아름 부부는 3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 한아름의 대장제거술로 평생 배변주머니를 차야하는 가슴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4개월차 신혼’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사실 한아름은 2013년 대장제거술을 받아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남모를 아픔을 안고 있었다. 연애 시절부터 이를 안 최준용은 한아름을 사랑으로 보듬었고, 두 사람은 한아름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임신 가능성을 묻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담당의는 “자연 임신이 가능하긴 하나, 한아름이 앓는 선종성 용종증이 유전병이다. 나중에 2세도 같은 병에 걸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최준용의 모친은 병원에서의 일을 묻고, 한아름은 대장제거술 후에 ‘배변 주머니’를 차며 겪었던 절망과 고통을 이야기하다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사실 방송에서나 외부에서는 남편의 조건만 부각돼 제가 희생하는 것처럼 비쳤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픈 날 남편이 안아준 거였다.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방송에서) 몸 상태를 고백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아름의 눈물에 최준용의 어머니는 같이 울어줬으며, 최준용은 조용히 눈물을 닦아줬다. 나아가 최준용은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라고 고백해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사랑한다”며 서로를 감싸 안았고, 다 같이 준비한 식사를 함께 먹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한아름의 사연에 함께 울고 최준용의 모습에 응원의 모습을 보였다. "두 분의 진짜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최준용씨 너무 멋져요", "최준용 한아름의 사랑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최준용씨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도 함께나누는 이런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고 진정한 사랑입니다", "저도 같이 울었네요. 예쁜 사랑 하세요", "두 번 멋진사랑 앞으로 계속 응원할게요", "한아름 님 앞으로 건강하세요", "방송에서 공개하기 힘든 얘기 공개하시고 두 분다 멋지시네요. 행복하시길 바라요" 등 두 사람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