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모모랜드 전 멤버 데이지 측의 주장을 다룬 KBS 뉴스 내용을 반박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KBS 뉴스9'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된 터무니없는 의혹에 대해 답변드린다"라고 밝혔다.
먼저 MLD엔터테인먼트는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당락이 발표되던 날(2016년 9월 3일) 탈락한 데이지에게 모모랜드로의 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당시 프로그램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한 연습생은 계약 해지를 하기로 돼 있었다. 데이지 역시 심사위원 및 시청자분들의 평가를 통해 탈락자로 선정돼 연습생 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데이지의 잠재적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대표이사는 '데뷔조'가 아닌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던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모랜드(2016년 11월 10일 데뷔)로의 합류 권유는 2016년 11월말 미팅을 통해 최초로 있었고, 데이지는 2017년 3월 모모랜드 합류를 위해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활동 재개 의사를 발혔으나 묵살당하고 8개월 넘게 방치됐다는 주장에 대해 "데이지 측이 주장하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모모랜드는 정식 국내 앨범 발매 활동을 진행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데이지 측과의 갈등으로 인해 모모랜드는 2019년 3월 20일 미니 5집 앨범 '암쏘핫(I'm So Hot)' 이후 약 9개월간 유닛 활동을 제외한 그 어떤 활동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MLD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 측과 갈등이 생긴 배경도 설명했다. MLD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2019년 2월 14일 데이지 열애설 보도 후 본인 확인을 거쳐 열애설을 인정했는데, 이를 두고 데이지 모친이 3일 후 "모모랜드에서 데이지를 빼달라, 다음주 내로 데리고 나오겠다"고 통보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발매를 준비 중인 앨범 활동 참여에 대한 의사도 물었으나 명확한 의지 표명이 없어 당사는 상황을 고려해 활동에서 잠시 쉬는 것을 권유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지 모친은 지난해 3월 12일, 3월 27일, 7월 30일 세 차례 공식 사과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MLD엔터테인먼트 측에 보냈고, MLD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난해 4월 1일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과, 8월 데이지 측 변호인과의 미팅을 통해 "별도의 위약벌 없이 전속계약 해지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러한 제안을 거부한 것은 데이지 측이었다"라며 "데이지 측은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추가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응할 수 없다고 판단, 2019년 8월 29일 내용증명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요구 거부와 전속계약 해지시 보상해야 하는 위악벌 금액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2019년 3월부터 같은해 8월 29일까지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두고 '내용증명서'가 오가는 상황에서 돌연 '5월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은 시기·상황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는 데이지 본인의 일방적 연락 두절과 잠적 행위로 어떠한 연락도 취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데이지 측이 밝힌 '11억 원'의 위약벌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에서 안내하는 조항에 따라 정확하게 추산한 금액이며, 이는 "전속계약서 제15조 제1항 아티스트의 귀책사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경우 회사에 손해를 배상하여야 한다"와 "제2항에 따라 위약벌을 지급하여야 한다"는 법적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지는 지난 7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바로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라며 "탈락과 관계없이 모모랜드 합류는 계획돼 있었다"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모모랜드는 2016년 방송된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당시 소속사 더블킥컴퍼니 연습생들간의 서바이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종 미션 달성에 실패했지만, 이들은 팀 전열을 가다듬은 후 그 해 11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