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 서우림 (사진제공 = TV CHOSUN)
29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서우림과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절친으로 지낸 강부자, 전원주와의 인연이 공개됐다.
배우 서우림은 1963년 드라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 후 드라마 '오로라 공주', '무자식 상팔자'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열연해왔다. 그녀가 주로 연기해온 '부잣집 마님'과 '대왕대비' 등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역할들과 달리, 실제 삶은 "언제나 황폐한 사막 같았다"고 고백했다.
서우림은 연기자 생활을 하며 두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형제 중 둘째 아들이 귀국 후 한국 생활을 유독 힘들어하며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했다. 엄마로서 그녀는 "(너) 술 끊기 전에는 안 본다"라며 2주일 남짓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아들은 세상을 등지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2011년, 불혹도 안 된 아들을 떠나보낸 뒤 서우림은 "단 한 번도 고통이 아닌 적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픈 시간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늘 아들이 생전에 쓴 편지를 갖고 다닐 정도다.

▲'마이웨이' 서우림 (사진제공 = TV CHOSUN)
한편, 서우림과 외모도 식성도 너무 다르지만 강부자처럼 50년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 전원주와 만나는 모습도 그려졌다. 바람 잘 날 없던 서우림의 인생에서 전원주는 늘 한 아름 웃음보따리를 선물한 유쾌하고 고마운 인연이다. 서우림은 "웃으면 복이 오듯, 일도 들어오고 더 많이 행복해진다"고 늘 말하는 전원주를 친언니처럼 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