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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재방송으로 또 보고 싶은 현빈♥손예진…오만석 위기 탈출 가능할까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사진제공=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사진제공=tvN)
'사랑의 불시착'이 재방송으로도 다시 보고 싶은 현빈과 손예진의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11회는 서로를 그리워하던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서울에서 다시 만나 두 사람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조철강(오만석)이 윤세리를 노리고 대한민국으로 건너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정혁은 그를 따라 서울로 향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그동안 애타게 그리워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하기 위해 수십 시간 동안 토굴을 지나는 대장정을 거쳤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윤세리의 말에 “정말 아무 일 없었소”라고 덤덤하게 대답하는 리정혁의 모습은 그의 깊은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진 것 없이 불안에 떨었던 북한에서의 생활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제대로 달라진 윤세리의 모습 역시 빛을 발했다. 그녀는 리정혁을 위해 백화점에서 고가의 옷을 망설임 없이 결제하는 등 놀라운 재력을 보여주며 ‘핫 셀럽’ 윤세리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걸음걸음마다 당당함과 화려함을 내뿜는 윤세리와, 자로 잰 듯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하며 그녀가 선물해준 옷을 완벽 소화한 리정혁은 확 달라진 이색 케미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리정혁이 떠난 뒤 혼자 남은 서단(서지혜)과, 그런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것을 알아챈 구승준(김정현)의 흥미진진한 관계도 재미를 더했다. 자신을 숨겨주던 천 사장(홍우진)이 조철강의 일에 연루돼 체포되자 오갈 데 없어진 구승준은 서단에게 신세를 졌고, 서단은 여전히 그를 쌀쌀맞게 대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처럼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서단과 구승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져 시선을 모았다.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사진제공=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현빈(사진제공=tvN)
방송 말미에서는 윤세리의 차 안에 숨어 있던 조철강이 또 한 번 ‘둘리 커플(리정혁+윤세리)’을 궁지에 몰아넣어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세리는 기둥 뒤에 숨어 공포에 떨면서도 리정혁을 구하기 위해 “저 사람 지금 총 가졌어. 난 괜찮으니까 일단 도망가요”라고 소리쳤다. 이때 리정혁이 그녀의 앞에 극적으로 나타났고, 긴박한 상황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엔딩을 완성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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