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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 방→지인능욕 채팅방, 텔레그램 음란 채팅방의 실태

▲텔레그램 N번 방의 비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텔레그램 N번 방의 비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 텔레그램의 음란물 채팅방을 추적했다.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텔레그램의 음란물 채팅방의 정체를 추적했다.

누군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텔레그램 채팅방을 들어간 최주희(가명) 씨는 3년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자신의 본명은 물론 SNS 프로필 등 개인 신상을 알 수 있는 정보들까지 공유되고 있었다. 이 채팅방에는 최 씨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여성들의 불법 촬영물까지 공유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했다는 남자의 제보를 받았다. 그는 검찰의 공소장을 보여주며, 핸드폰은 압수수색 당한 상태이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텔레그램의 경각심을 알리는 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번방'의 존재를 알리며 "피해자 연령대는 13세부터 17세까지이며, 피해자의 수는 70명 정도"라고 밝혔다.

N번 방의 최초로 기획한 사람 '갓갓'이며, 그가 사라진 뒤에는 '박사'라는 자가 나타나 일반 여성들을 고액 알바를 미끼로 유혹한 뒤, 음란 영상을 촬영해서 보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이 영상 촬영을 거부하면 피해자들에게 지금까지 촬영된 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했다.

'박사'의 등장 이후 텔레그램에는 수많은 음란 채팅방이 개설됐다. 그 중 '지인능욕'이라는 방에선 지인을 대상으로 그릇된 욕망을 채우는 범죄들이 행해지고 있었다.

'지인능욕' 피해자인 이소현(가명) 씨는 평소 집에도 데려다줄 정도로 친했던 사람이 자신을 대상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을 능욕한 지인을 만나 입장을 들었다. 하지만 이 씨의 지인은 "내가 한 게 아니다. 누가 한 것인지 모른다. 해킹을 당한 것이다"라고 잡아뗐다.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실화탐사대'(사진제공=MBC)

제작진은 현재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과 통화를 했다. 운영자는 "하루에 12만원을 벌 수 있다. 돈이 벌리는데 죄책감 따위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의 보안이 완벽하다고 있지만, 텔레그램 방에서 IP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철 사이버 수사대는 "텔레그램 상의 불법 촬영물이나 아동 성 착취물 유포 등을 포함한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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