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정은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골프를 통해서 만났다. 운동을 핑계로 데이트 신청을 했다. 매일 만났다"라며 "같은 헬스장에 다니며 매의 눈으로 남편을 스캔했다. 그렇게 연애만 5년 했다. 내 아이의 아빠가 되어달라고 제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남편의 대답까지 다 예상했는데 일단은 생각을 해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안에 대답하라고 했다. 아니면 다른 애 아빠를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민정은 조현재가 풍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박민정은 "신혼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생각에 설렜다"라며 "하지만 남편은 풍수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외모랑은 다르다. 우아하고 럭셔리한 삶은 살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집에 놀러갔는데 가구 배치가 인상 깊었다. 집 구경을 시켜주며 본격적인 풍수 설명을 했다. 가구의 크기와 모양까지 풍수에 따라 배치했다. 낯설었던 식탁에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박민정은 남편과 경제 개념도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으로 남편의 옷장을 봤는데 운동선수보다 더 운동선수처럼 트레이닝 복 밖에 없었다"라며 "저는 운동선수 생활을 하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씀씀이가 헤프다는 오해도 받았다. 혼수조차 달랑 침대와 소파만 요구했다. 새 가구보다 풍수가 우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민정은 "최근 남편이 일이 바빠질 것 같다고 했다. 가정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라며 "그럼 나를 여왕벌로 생각해달라. 당신은 꿀벌이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자고 했다. 결혼 전에는 개인주의적이었던 성향이었는데 결혼 후 부부는 서로 보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