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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스쿨존 음주운전 교통사고, 하루아침에 어린아이가 된 딸

▲스쿨존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를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스쿨존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를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음주운전으로 인해 비극을 맞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실화탐사대'에서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1월 14일 밤에 벌어진 교통사고를 전했다.

영어학원을 마친 딸 은영이(가명)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하던 엄마. 잠시 후, 딸은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편에서 발견됐다.

혼수상태에 빠졌다 4일 만에 간신히 의식을 되찾은 딸은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16세 은영이는 하루아침에 어린아이가 됐다.

사고 지점은 집에서 불과 100m 가량 떨어진 집 앞 사거리였다. 게다가 가해 차량은 통행속도 30km 이하인 스쿨존에서 엄청난 속도로 신호를 무시하고, 은영이네 차를 향해 돌진했다.

그런데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난 경찰이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남자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400미터를 시속 100km로 질주했던 것이다. 그의 혈중 알콜농도는 0.08%였다.

하지만 법원은 가해자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이 기각의 이유였다. 그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누나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직장 생활을 하는 건 피해자들한테 한 푼이라도 더 주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또 대리기사를 불렀지만, 돈이 없어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에 따르면 따르면 가해자는 음주 운전 전력이 많이 있었다.

전문가는 "음주운전은 기본적으로 상습성이 있다. 술을 마시면 운전대를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유사한 행위가 연속적으로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은영이 아버지는 "음주운전은 무조건 실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며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이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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