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다큐멘터리 3일' 의료진ㆍ구급대원ㆍ자원봉사자 등 바이러스와 사투 대구의 작은 영웅들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다큐멘터리 3일' 대구에서 묵묵히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는 ‘작은 영웅들’을 만나본다.

6일 방송되는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한여름의 열기보다 뜨거운 대구로 찾아가 72시간동안 현장을 취재한다.

2020년 3월의 대구. 텅 빈 거리일 줄 알았던 그곳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 구급 대원들, 자원 봉사자들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지금도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일 분, 일 초를 아껴가며 묵직하게 매일을 극복하는 이들과, 응원하는 정성이 담긴 물품들이 가득한 그 곳. 모두가 괜찮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소한 웃음과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선연히 보인다.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대구에 위치한 코로나19 거점 병원 중 한 곳이다. 시시각각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의료 자원봉사자들은 새로운 병원 체계에 적응하기 위해 분주하고, 집중 교육을 받으며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 방호복으로 꽁꽁 싸맨 차림으로 4시간의 근무를 하고 나면 교대를 하고 탈의하는데,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온 몸과 속옷까지 적신다. 눈꺼풀 위에 맺히는 땀방울을 눈 깜빡임으로 처리하며 이들은 지금도 계속 달리는 중이다.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두류 정수장에는 전국에서 지원 나온 구급차가 집결된다. 이 곳에서 구급대원들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루 평균 약 200여 명의 구급 대원들이 출동을 대기하며 쉴 틈 없이 근무 중이다. 이송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었던 방호복을 철저히 소독하고, 구급차에는 위생 비닐을 씌우며 차량을 관리한다. 아침마다 체온을 측정하며 대원들끼리 서로의 안전을 챙기는 것은 물론. 간만에 여유 시간이 생겨 도시락을 뜯자마자 다시 출동하러가는 대원부터 연로한 이송자의 상태를 챙기며 걱정하는 대원까지, 이들의 매 순간은 절실했다.

의료 봉사를 펼치는 동안 간호사들의 집은 다름 아닌 병원 내 장례식장. 처음에는 무섭고 잠이 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너무 피곤해서 베개에 머리만 대도 잠이 온다는 그들. 숨차오를 동료를 구해주러 가야 한다는 그들. 이마에 깊이 팬 고글 자국 위에 웃음을 터뜨리며 밴드 하나를 붙이는 그들. 함께 모두 빨리 치료돼 퇴원하는 날이 오기만을 바란다는 그들의 소망이 모여 그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지기를 함께 기원한다.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다큐멘터리 3일'(사진제공=KBS 1TV)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큼은 함께 한다는 사람들. 병원 한쪽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는 전국에서 정성을 담아 포장해 온 상자들이 가득히 쌓여 있다. 거창한 것이 쌓여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개봉 하면, ‘비누 두 개’, ‘샴푸 한 개’, ‘체온계 한 개’ 등이다. 많지는 않더라도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챙겨서 보내온 것이다. 이런 든든한 응원 덕분에 힘이 나 버틴다는 의료진. 현장은 이렇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