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리' (사진제공=SBS)
7일 방송되는 SBS'뉴스토리'에서는 합법적인 지방세 대납을 미끼로 한 신종 카드 사기 사건의 실체와 카드사, 일부 법무사들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광주에 사는 이 모 씨는 지난해 2월 지인에게 솔깃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 받았다.
자신의 신용카드로 다른 사람의 세금을 납부해주면 원금은 물론 2%의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미심쩍었지만 지방세 카드 대납이 합법이고 법무사들이 관여돼 있어 법적으로 전혀 문제없다고 안심시켰다.
시험 삼아 카드 한 장을 건넸고, 실제로 원금과 수수료가 다달이 입금됐다. 이 씨는 결국 본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 카드까지 건네게 됐다.

▲'뉴스토리' (사진제공=SBS)
피해자 대부분은 중산층이나 서민들이었다. 정상적이지 않은 거래를 감지하는 신용카드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또, 브로커를 통해 사기 일당에게 세금 고지서를 넘겨준 법무사들이 최소 수백 명에 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광주 뿐 아니라 대구에서도 120명이 백억 원 대의 사기 피해를 입었고, 목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기 사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