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현대사 발굴! 독도 1947'에서 우리가 몰랐던 독도의 이야기를 전한다.


독도는 우리나라 토종 바다사자, ‘강치’의 서식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한반도에서 강치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게 되는데... 배후에는 일본 어부들의 무차별 포획이 있었다. 강치잡이를 독점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일본 수산업자 ‘나카이 요자부로’. 그는 일본 정부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할 것을 제안한다. 민간인에 불과했던 나카이의 요구에 따라 일본 정부는 독도 강탈에 본격 착수한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첫 희생, 독도 강치의 수난사를 알아본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처리를 위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일본의 야욕은 계속된다. 독도를 차지하기 위해 각종 로비를 펼치며, 독도뿐 아니라 울릉도까지 강탈을 시도하는데… 일본 외무성이 직접 제작하고 국제사회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비밀 자료 '일본의 부속 도서들'를 입수해 공개한다. 이 같은 일본의 치밀한 공작에도 불구하고, 당시 독도를 ‘한국령’으로 명확히 표시한 지도 한 장이 발견된다. 영국, 미국 등 연합국의 인식을 담은 숨겨진 이 지도의 비밀을 살펴보고,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1947년, 미군정하에서도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애쓴 이들이 있었다. 비밀리에 조직된 ‘독도조사단’. 과도정부 수반이던 민정장관 안재홍을 필두로, 식민지시대부터 국토 조사를 펼쳐오던 ‘조선산악회‘를 포함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독도를 위해 전력투구를 펼친다. 직접 독도를 찾아가 탐사와 조사를 벌이고,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한 표목을 설치하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독도조사단의 발자취를 함께 좇아가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