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첫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8년 전 이정훈(김동욱 분)과 아름다운 사랑을 했지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정서연(이주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주빈은 청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정서연 역을 매력 있게 살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정훈의 기억 속에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는 서연은 첫만남부터 빛났다. 도로 위 과일 리어카의 쏟아진 사과들 사이로 빨간 구두를 신은 채 붉은 사과를 줍던 서연의 모습은 정훈이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을 만큼 그 자태는 눈부셨다. 또한 정훈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돕자고 얘기하는 모습에선 당돌한 매력으로 그를 사로잡았다.
헤어짐이 아쉬워 자꾸 붙잡는 정훈에게 1시간 같은 10분으로 기억에 남게 하겠다며 사랑스러운 키스를 남기고, 복잡한 것은 싫다며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는 단순한 삶을 좋아하지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간다는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서연은 자유로운 영혼 속에 타고난 지혜도 품고 있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였다.

이주빈의 첫 등장은 그야말로 첫사랑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붉은 사과들 사이로 사과를 줍던 서연이 고개를 들었을 때, 흩날리는 머릿결 속 드러난 이주빈의 청순한 미모는 정훈의 마음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훔쳤다. 시청자들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첫 만남부터 반할 수 밖에 없는 첫사랑의 자태를 이주빈이 완벽히 구현해냈다.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안방 극장에 등장한 이후 화려한 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주빈은 지난해에만 OCN '트랩', JTBC '멜로가 체질', KBS2 '조선로코-녹두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에도 지난 2월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JTBC ‘안녕 드라큘라’에 이어 이번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기세를 이어간 이주빈은 이번에도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