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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의 전형적 피해망상" '궁금한이야기Y', 전처를 괴롭히는 목소리의 진실

▲조현병 환자의 이야기가 '궁금한이야기Y'에서 소개됐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조현병 환자의 이야기가 '궁금한이야기Y'에서 소개됐다.(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조현병으로 고통 받는 전처와 그의 가족들 이야기가 '궁금한이야기Y'에서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려오는 아내를 괴롭히는 목소리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해 9월, 가정불화로 18년간의 결혼생활을 접은 민철(가명)씨는 두 아이와 함께 생활을 시작했다. 이혼 후에도 아내는 아이들을 보려 민철 씨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 자주 왕래를 했다.

각자의 길을 잘 걷고 있는 줄만 알았던 어느 날, 민철 씨는 전처 지혜(가명) 씨로부터 심상치 않은 문자를 받았다. 지혜 씨가 누군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민철 씨는 문자를 받고 지혜 씨의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보았지만 그녀의 집에서는 아무 소리도, 그 어떠한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려오는 위협적인 목소리의 정체는 지혜 씨의 친정아버지와 남동생이다. 가끔씩 남편인 민철 씨의 목소리도 들려온다고 했다. 그녀는 늦은 밤 목소리를 피해 시동도 켜지지 않은 차 안에 홀로 앉아있다. 민철 씨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지만 지혜 씨는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지 오래이다. 첫째 아들 태진(가명)이도 엄마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최근에는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석화 정신과 전문의는 지혜 씨의 영상을 보고 "전형적으로 조현병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피해망상이나 환청 같은 것들을 경험하고 그것에 대해서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병식이 전혀 없는 상태고 그래서 적극적으로 입원치료를 통해서 좀 안정화하고 이후에 꾸준하게 일정 기간 외래 통원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유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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