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링 소울 작전(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원더링 소울(방황하는 영혼)'이라는 미군의 베트남전 전술이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베트남의 전설을 이용해 북베트남군을 공격했던 미군의 '원더링 소울' 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 군인들은 전장에서 죽은 전우의 울음소리, 맹수 소리 등을 들었다며 혼란에 빠졌다. 베트남에는 죽은 자가 고향에 묻히지 못하면 귀신이 된다는 전설이 있었고, 군인들은 죽은 전우들이 귀신이 돼 돌아다닌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베트남 전설을 이용한 미군의 작전이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인에게 전우와 가족인 것처럼 말소리를 녹음했고, 여기에 장례식장의 소음, 맹수 울음 등을 포함해 기괴한 음성을 만들었다.
이렇게 녹음한 '유령 테이프 10번'을 미군은 스피커가 든 배낭을 직접 매고 다니거나, 스피커를 단 헬리콥터에서 틀었고 공포에 질린 베트남군을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이 작전을 알게된 베트남군에 효과도 약해지고,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원더링 소울' 작전은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