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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떠나가는 배'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 "동생이 YTL 침몰 사고로 세상 떠났다"

▲'배철수 잼' 명진스님(사진제공=MBC)
▲'배철수 잼' 명진스님(사진제공=MBC)
명진 스님이 정태춘 박은옥의 '떠나가는 배'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명진 스님은 23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에 출연해 " '떠나가는 배'에 개인적인 사연이 있다"라며 "1974년에 동생이 해군에 갔다. 당시에는 큰 사고였던 YTL 침몰 사고로 죽었다.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며 동생을 그리워했다.

명진 스님은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집안도 망하고 그래서 초등학교 전학도 6번이나 다녔다. 중학교는 두 군데. 고등학교 때까지 9곳을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어날 때는 아버지가 부산에서 사업을 해서 돈을 잘 벌었던 것 같다. 적산 가옥 같은 곳에서 살고 고급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만 해도 첩을 뒀다. 아버지도 돈 많고 인물 좋고 바람을 피웠던 거다. 어머니가 나와 비슷하게 격하다. 어머니가 수면제를 잔뜩 먹고 돌아가셨다"라며 아픈 기억을 언급했다.

명진 스님은 "아버지는 막내고 어머니는 3남 1녀 중 장녀였다. 부잣집 장녀가 그렇게 떠난 거다. 외할머니의 분노가 굉장했다. 방학 때 외가에 가면 '기중아 네 어머니가 왜 죽었는지 아니?'라고 계속 말하며 한풀이를 했다"라며 "친할머니는 독한 년. 어린 것들이 눈에 밟히는데 어떻게 제 숨을 끊어'라고 했다. 두 개가 같이 들어온 거다.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강 같은 아버지, 산 같은 어머니 이런 개념 없이 홀로 살았다. 분노가 굉장했다. 인생이 평탄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명진 스님은 자신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임을 고백,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면서 힘과 용기를 주는 게, 방탄소년단의 노래 속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서 경전 내용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방탄소년단이 종교를 대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까지 꿰고 있는 모습으로 진짜 팬임을 증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소개하면서 “가사가 경전에 나오는 법문 같다”라고 표현, 노래를 들은 MC 배철수 역시 “진짜 경전 내용과 똑같네요”라며 공감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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