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인사이트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사진제공=KBS1)
이 프로그램은 지난 40여 일 간의 이야기를 내레이션 없이 시민들의 목소리로만 재구성해, 현장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 소시민의 일상을 씨줄, 날줄로 교차해 담아낸 ‘시민의 기록’이다. 서문시장 상인, 의료인과 봉사자, 남구 대명동의 통장 등 우리 삶 속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당사자만이 체득할 수 있는 현장의 날카로움을 담아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다큐 인사이트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사진제공=KBS1)
신천지 전수조사를 끝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것도 잠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요양원이나 정신병원에 거주하는 노약자, 콜센터 등의 비정규직 여성들,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어떤 명암을 남겼는지 들어본다.
매일 아침을 신규 확진자 소식으로 맞이하면서 살아가는 대구 시민들. 시민들은 더 이상 좌절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40여 일 간의 바이러스 궤적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공감하고 바이러스의 종식은 결국 함께 라는 ‘연대’에서 온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