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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분당 방화 살인사건에 감춰진 6년 간의 진실

▲분당 방화살인사건(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분당 방화살인사건(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분당 방화 살인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궁금한 이야기 Y'가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효진(가명) 씨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강 씨와 효진 씨 모녀 사이에 숨겨진 6년간의 진실을 추적했다.

효진 씨는 2019년 9월 18일을 영원히 잊지 못했다. 그녀는 한밤 중에 화염에 휩싸인 어머니를 목격했다. 모녀에게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범인은 바로 어머니가 6년 전 재혼한 전 남편 강 씨였다. 효진 씨 몸에도 뿌려진 휘발유 탓에 어머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녀의 어머니는 3주 만에 전신화상에 의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

피의자 강 씨는 6년 전 남은 생을 자신과 살자며 효진 씨의 어머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효진 씨는 이혼 후 20년 넘게 두 딸을 홀로 키웠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재혼 소식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강 씨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또 그는 아내와 사별 후 자녀들을 홀로 키운 200억의 자산가라고 했다. 효진 씨는 그렇게 강 씨를 따라 고향으로 내려간 어머니가 행복하게만 살고 있는 줄 알았다.

효진 씨는 어머니의 일기장에서 재혼 후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남편 강 씨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머니는 남편 때문에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있었다.

피의자는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었던 재판 최종 변론에서 "아내를 너무 사랑해 범죄를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또 강 씨의 딸과 사위는 효진 씨 어머니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효진 씨 가족은 어머니가 강 씨와 결혼 후 거액의 빚더미를 끌어안았다. 강 씨가 살던 마을로 찾아간 제작진은 이웃 주민으로부터 "200억 자산가는 거짓말"이라며 "이전에 재혼한 여자도 돈 빼앗기고 쫓겨났다"라고 증언했다. 이전에 강 씨와 동거했던 여성의 딸 역시 효진 씨 어머니가 당한 일과 비슷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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