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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나이 69세에 새롭게 쓰는 재활 일기 "지는 해에서도 희망을 보다"

▲'마이웨이' 이계인(사진제공 = TV CHOSUN)
▲'마이웨이' 이계인(사진제공 = TV CHOSUN)
배우 이계인이 나이 69세에 시련을 이겨내고 재활을 다짐했다.

이계인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이계인은 터프한 외모와 특유의 목소리를 무기로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개척해왔다.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각종 범인'이라는 특이한 배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허준', '태조 왕건', '주몽' 등 걸출한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드라마 '주몽'에서 '모팔모' 역할로 큰 인기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대중에 꾸준히 사랑받아왔지만 이계인의 인생이 늘 빛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건강이 안 좋아졌는데, 지난해 갑자기 집 마당에서 쓰러지며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척수수술 후 재활 중인 그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계인은 "집에서 쓰러졌을 때 몇 시간을 기어서 집 안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며 당시 집을 방문한 친구 독고영재 덕분에 병원에 갈 수 있었던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해 척수염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 중인 그는 “수술 후 1년반 동안 수입이 10원 한 장 없었다. 연기자 인생은 이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실 지금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소화할 자신도 없다. 연기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잃었다"라며 "떳떳하게 시청자 앞에서 활약할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양락은 “환자 역할을 맡으면 되지 않냐”라고 했지만, 이계인은 “허락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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