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길의 아내 보름 씨가 그토록 소망해 온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서며 설레는 결혼식 준비를 시작했다.
보름 씨는 다양한 드레스를 길에게 보여줬지만, 길은 “커튼이랑 다를 게 뭐야? 포장지 스타일이야?”라고 말하며 ‘패션 문외한’의 강렬한 포스를 뽐냈다.
하지만 드레스 피팅 전 헤어메이크업 숍을 방문해 풀 메이크업을 받은 보름 씨가 “이렇게 전문 숍에서 메이크업은 처음”이라며 “너무 기분좋고 고마워. 언제 이런 걸 해 보겠어”라고 말하자 길은 생각이 많아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메이크업을 다 마친 보름 씨를 보고 아들 하음이는 “이모”라며 엄마를 못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길 역시 “너무 예뻐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보름 씨는 대망의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섰고, 첫 번째 드레스 차림을 남편 길 앞에 공개했다. 긴장한 듯 손을 바들바들 떨던 보름 씨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라며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길은 어쩔 줄을 몰랐다.
MC 소유진은 말이 나오지 않는 듯 입을 틀어막고는 눈물을 겨우 참았고, 김지현과 이혜란 역시 “어떡해”, “왜 내가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지?”라며 자기 일인 듯 공감했다.
아내의 눈물을 본 길은 “이렇게 아내가 예쁠 때, 빨리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언제 식을 올릴지 모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들을 낳고 자신과 함께해 주고 있는 아내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눈부신 신부로 변신한 아내 보름 씨를 위해 길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 장모님을 비롯해 아내의 주변 사람들이 직접 보낸 영상 편지를 모은 것. 선물을 본 보름 씨는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폭풍 눈물’을 다시 흘리기 시작했지만, 턱시도를 입은 아들 하음이의 깜찍한 ‘선물 배달’에 웃음을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