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올드카 러버’ 홍성덕이 아내 김지현을 태우고 강원도 인제의 한 레이싱 서킷을 찾았다. 홍성덕은 “카레이싱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아내와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인제에 도착한 김지현&홍성덕 부부의 뒤에는 헬멧을 쓴 멋진 남자가 따라왔고, 얼굴을 드러낸 그는 바로 연예계 대표 카레이서이자 배우인 이세창이었다. 김지현은 이세창을 보고 “팬이에요”라며 활짝 웃었고, 이세창 역시 “저도 팬입니다”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세창은 카레이싱 체험을 처음 해 보는 김지현을 레이싱카에 태웠고, “지현 씨께 안전벨트를 매 드리려면 제가 좀 껴안는 듯한 자세가 될 텐데 괜찮죠?”라고 물었다. 이에 홍성덕은 다급히 “제가 할게요, 제가”라며 ‘아내 방어’에 나서 폭소를 자아냈다.
홍성덕과 이세창은 1:1 레이싱 대결을 펼쳤다. 프로 선수인 이세창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빗길에 이세창의 차가 미끄러지면서 홍성덕이 이세창을 추월하고 승리했다. 하지만 이는 아내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던 홍성덕과 이세창의 합동 작전이었다.
체험 이후 김지현은 레이싱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교육을 받았고, 홍성덕은 아내를 위한 주행 연수 강사로 조수석에 앉았다. 하지만 스틱 운전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김지현에게는 클러치 밟기부터 난관이었고, 수 십 번 시동이 꺼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그럴 수 있어”라며 너그럽던 홍성덕은 “어떻게 이걸 못 하냐?”라며 결국 폭발했고, 미안해 하며 눈치를 보고 있던 김지현 역시 “지금 나한테 짜증 낸 거야?”라며 날을 세웠다. “당신은 운전에 성의가 없어”라는 홍성덕의 타박에 김지현은 결국 “이래서 남편한테 운전 배우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다 때려치워!”라며 차에서 뛰쳐나왔고, 서킷은 ‘분노의 도로’가 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