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호장룡
14일 EBS 편성표에 따르면 영화 '와호장룡'이 일요시네마에 방송된다.
'와호장룡'은 왕도려의 무협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강호와 속세 사이에 놓인 네 남녀의 욕망, 의리, 정절 등을 다루며, 동양적인 이야기와 서양적인 영상 기술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다.
19세기 청조 말렵 혼란기의 중국. 당대 최고의 문파인 무당파의 마지막 무사 리무바이(주윤발 분)는 뛰어난 무공을 소유한 여무사 수련(양자경 분)과 평생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사부가 자객 푸른 여우(Jade Fox)에게 목숨을 잃자, 강호를 떠날 결심으로 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보검 청명검을 수련에게 맡긴다.
수련은 무당파와 인연이 깊은 베이징의 호족 페이러에게 청명검을 전해주려던 자리에서, 고관 옥대인의 딸 용(장쯔이 분)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강호의 삶을 동경하며 용은 끊임없는 정략 결혼의 강요 속에서, 자신을 납치했다 풀어주며 '언젠가 꼭 다시 데려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마적단 두목 호(장첸 분)에 대한 열정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호가 찾아왔을 때, 용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용은 수련에게 깊은 호감을 표하면서, 자매의 연을 맺자고 청한다.
'와호장룡'은 2001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이안 감독, 주윤발, 양자경, 장쯔이, 장첸, 랑웅, 정패패 등이 출연했다. 2001년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