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가수 선미의 '보라빛 밤' 성공 뒤에는 든든한 서포터들이 있었다
가수 선미는 지난달 29일 신곡 '보라빛 밤(pporappippam)'을 발매했다. 발매와 동시에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 방송사 음악 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한층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10개월 만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보라빛 밤(pporappippam)'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선미가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몽환적으로 풀어낸 이 곡은 사랑의 모든 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선미의 고혹적인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함께 솔로 기타리스트 적재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보라빛 밤 (pporappippam)'은 리드미컬한 비트와 대중성 있는 멜로디 라인으로 듣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여기에 선미는 화려한 원피스를 스타일링해 남다른 패션 센스를 선보였고, 보라색 메이크업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일 리즈시절을 갱신하는 미모를 뽐냈다.
'주인공', '날라리', '가시나', '사이렌' 등 선미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항상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실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미팝'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 이번 '보라빛 밤'에서도 시티팝 댄서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안무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업그레이드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선미가 '보라빛 밤'을 통해 차트 성적부터 퍼포먼스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솔로 퀸'의 저력을 보여준 것 뒤에는 헌신적인 서포터가 있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넬, 인피니트, 러블리즈 등의 아티스트들을 거친 A&R(Artist and Repertoire) 전문가가 있었다. 그는 선미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유지하되, 대중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또 매니지먼트도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선미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다. 최근 선미는 웹예능 '찐세계', SBS 휴먼 다큐쇼 '선미네 비디오가게'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찐세계'에서는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인간적인 선미의 매력을 발산했으며, '선미네 비디오가게'에서는 첫 MC 도전에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얻었다.
지난 주말에는 SBS '런닝맨'에 출연해 꾸밈없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더했다. 오는 11일에는 JTBC '아는 형님' 출연을 앞두고 있다.
조동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 앨범이 성공하기 위해선 가수의 실력과 재능만큼이나 가수에게 어울리는 노래와 콘셉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최근에는 A&R과 매니지먼트라는 회사의 역량에 따라 앨범의 성공 여부가 정해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미는 선미 본인과 회사의 A&R, 매니지먼트 삼박자가 시너지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