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TV CHOSUN '강적들'에서는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과 함께, 위임 통치로 불거진 김여정 후계자설을 비롯해 수해와 코로나19에 경제난까지 덮친 북한 실태와 남북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28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한 주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급증해 지난 3월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인 상황. 이에 박형준 교수는 "3단계까지 안 가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과잉 조치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중 교수는 최근 불거진 '망사 마스크' 논란을 언급하며 "패션을 논할 때가 아니다", "정치인들이 망사 안 쓰고 (방역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달라"며 일침을 가했다. 동시에 "우리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어떻게 쳐다보는지"에 대해 말하며 "깜깜이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주 前 의원은 "광화문 집회가 됐든, 보신각 집회가 됐든 똑같이 정부에서 조사를 해야 된다"며 동의했다.
한편, 지난 20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서 북한을 위임 통치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김여정은 한 달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영환 前 외교관은 "'김여정이 후계자로 될 것이다'에 동의를 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이) 임무를 동생한테 줘서 동생이 한번 보고 오빠한테 결론을 받아 동생이 집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로 죽었다'라는 말 자체가 금지어"인 북한의 현 상황을 전하며 "굶어죽는 것보다 코로나가 들어가서 퍼지는 것이 체제 자체에 더 위험하다"며 "전염병으로 인한 체제 붕괴를 더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주 前 의원은 "이 시국에 김정은이 나서서 좋을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당분간, 11월 美 대선까진 (김 위원장이) 나설 일이 별로 없다는 그들만의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전 교수 역시 "美 정부가 출범하는 것이 내년 1월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갖자는 면에서 뒤로 물러서있고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