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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삼척 도계탄광 막장국수ㆍ임원항 전복죽 맛보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 교수가 삼척 도계탄광의 막장국수, 임원항의 전복죽을 맛보고 양양 설악해변에서 서핑을 즐긴다.

14일 방송되는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는 강원도 삼척, 양양을 찾아, 이 시대의 어른이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시작한다.

신계숙이 달려간 곳은 강원도 삼척. 1960년대 탄광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 석탄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도계 탄광을 들린다. 검은 황금을 캐기 위해 지하 천 미터가 넘는 막장으로 들어가 청춘을 불태웠던 광부들의 “라떼”는 어떤 맛일까? 그중 단연 최고로 꼽는 추억의 소울푸드 일명 '막장국수'이다. 탄가루로 가득 찬 광부들의 목을 씻겨 내줬던 막장국수는 그 당시 검은 사막의 오아시스로 통했다. 그리고 전직 광부들에게 듣게 되는 놀라운 비밀 하나 예나 지금이나 광부들 사이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금기사항이 있다는 것이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광부들의 “탄광라떼”의 깊고 찐한 맛이 펼쳐진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도계 탄광촌에서 약 1시간을 달려가면 비밀을 품고 있는 작은 어촌을 만날 수 있다. 야트막한 산과 너른 바다 사이에 숨어있는 갈남마을에 도착한 신계숙 교수는 옆구리에 숨어있는 살 같다고 비유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에게는 특별한 미션이 주어진다. 마을의 비밀이 담겨있는 '비밀지도'를 참고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비밀라떼'를 찾는 재미. 잠수함인 듯, 잠수함 아닌, 잠수함 같은 오동나무 떼배부터 해녀들이 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비밀키친까지. 여기에 '辛계숙표 특제소스'를 더해지면 더 맛있어진다.

동해 여행의 진가는 굳이 일출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해 뜨는 시간, 내가 서 있는 그 자리가 해돋이 명소가 된다는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바람을 가르던 신계숙은 임원항에서 일출을 만나게 된다. 희망차게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 들려주는 신계숙 교수의 젊은 시절 “라떼”. 누구보다뜨거웠던 여대생 계숙의 청춘라떼와 임원항에서 건져올린 바다의 산삼, 전복죽이 더해져 든든한 하루가 시작된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자연 속에서 사는 인생 2막은 어른이들의 '희망라떼'가 아닐까? 오토바이를 타고 아침 바람을 가르며 삼척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던 길에 신계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집을 만났다. 녹음이 우거진 산자락 바로 아래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집. 100년 된 폐가를 개조해 자신만의 놀이터를 만들었다는 훈장님과 그의 아내가 산다.

호기심에 들어왔건만, 얼떨결에 스승님의 제자가 된 신계숙. 놀 듯 공부하는 훈장님의 학습 방침에 따라 순식간에 무용, 서예, 국궁, 무술까지 마스터. 뭐 하나 평범할 게 없는자급자족 건강밥상을 맛본다. 집 앞 논에서 잡은 우렁이와 손된장으로 끓여낸 우렁된장찌개와 호박잎쌈. 소박하게 차린 밥상에서 대박 감동을 맛본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특별한 라떼를 찾아 떠난 이번 여행의 끝자락. 중년의 달콤함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에서 온다는 걸 깨달은 신계숙. 그의 오랜 로망인 바다 서핑에 도전하기 위해 설악해변을 찾았다. 치열했던 그때 그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꼰대라고 불리는 반백 살. 지금의 나 때는 가슴속에만 품어둔 꿈을 세상 밖으로 내놔야 할 때라는 걸 배운 여행이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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