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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 합가 할 수 있을까?(다문화 고부 열전)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고부 여행을 떠난다.

24일 방송되는 EBS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합가를 원하는 스님 시어머니와 절에 묶여 살고 싶지 않은 베트남 며느리의 고부 갈등을 만나본다.

베트남에서 온 12년 차 며느리, 서혜진(35) 씨. 성실하고 다부진 성격으로 시어머니 조설자(79) 여사님의 오른팔 노릇을 하고 있다. 1년 동안 행사와 제사를 모두 합쳐 스무 번이 넘는 혜진 씨의 시댁은 좀 특별하다. 바로 시어머니 조설자 여사님이 스님이다.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절 살림을 꾸리는 시어머니를 12년째 능숙하게 돕고 있는 혜진 씨지만 ‘스님’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다. 신혼 초부터 자연스레 절살림을 도우면서 엄했던 시어머니에게 혼도 많이 났었다. 결국 참다 못해 6년 전 분가를 한 혜진 씨는 시어머니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시어머니 조설자(79) 여사님이 재합가를 원하시는 것이다.

폭우가 쏟아지자 절 지붕에 물이 샌다고 아들 내외를 호출한 조설자 여사님. 남자답고 강인한 성격으로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해왔지만, 나이 들면서 성치 않은 몸 때문에 아들 내외를 부르는 일이 잦아졌다. 남은 날들은 아들 내외에게 의지해 살아가고 싶은 조설자 여사님. 하지만 혜진 씨는 절에 묶여 자유롭지 못한 삶이 싫고 엄격하기만 했던 과거 시어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에 합가를 망설인다.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다문화 고부 열전' 베트남 며느리와 스님 시어머니(사진제공=EBS1)
합가 문제를 상의하려 아들과 며느리 집으로 찾아온 시어머니. 대화를 하던 도중 세 사람의 언성은 점점 높아지고 혜진 씨는 결국 눈물까지 흘리고 만다. 그럴수록 시어머니가 왜 ‘스님’으로 사셔야 하는지 답답하면서도 궁금한 며느리는 그 이유를 묻고, 시어머니는 자신의 고향 방문을 제안한다. 합가를 결정하기 전,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고부. 이곳에서 혜진 씨는 시어머니의 힘들었던 과거를 처음으로 듣게 된다. 과연 고부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합가를 할 수 있을까?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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